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태원 특별법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표결에 임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할 생각”이라며 “퇴장 후 규탄대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후 “이태원 특별법과 관련해 국회의장 중재안을 놓고 협의를 계속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결렬됐다”며 “민주당은 의장 중재안을 감안한 민주당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임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의 이태원 특별법 수정안은 조사위 활동 기간을 1년으로 그대로 두되,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는 추가 활동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조사위는 △국회의장이 관련 단체 등과 협의해 추천하는 3명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이 추천하는 4명 △이외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4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그는 이태원 특별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에 대해선 “오늘 그 얘기를 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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