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임창욱
대상홀딩스(084690)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대상(001680)과 대상홀딩스 우선주 주식 전량을 팔아치웠다. 매각 대금은 22억원 규모로, 개인적 사유로 매각했다는 입장이다.
|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사진=대상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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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명예회장은 이날 대상 우선주 4만3032주를 주당 1만9147원에, 대상홀딩스 우선주 2만8688주 전량을 주당 4만6515원에 장내 매도했다. 총 매각금액은 21억5800만원 규모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 11월에도 임 명예회장이 대상 보통주 19만주(0.53%)를 매각했는데, 개인적으로 쓰는 자금이라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이날 매각한 우선주는 의결권도 없는 만큼 경영권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매각 물량을 합치면 총 60억원이 넘는 지분을 팔아치웠으나, 임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은 경영권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대상그룹은 지주사 대상홀딩스를 통해 대상, 대상웰라이프, 대상네트웍스, 대상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대상의 지분 38.0%를 보유하고 있고 대상문화재단(3.68%), 임 명예회장(0.15%), 임세령 부회장(0.44%)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총 42.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또 대상홀딩스는 차녀인 임상민 부사장(35.8%), 임 부회장(19.9%), 임 명예회장(4.0%), 부인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3.8%) 등 오너가가 6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미 오너가 3세인 임 부회장과 임 부사장이 상당한 지배력을 확보한 상황이라 경영권 승계 등과는 상관없는 행보로 보인다.
한편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최근 배우 이정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정재의 오랜 연인인 임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와 우선주가 ‘한동훈 테마주’로 주목받으면서 급등세를 이어와 전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거래가 재개된 이날도 8%의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