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차기 총무원장 진우스님, 당선증 받아…임기는 28일부터

'제37회 총무원장 당선증 수여식'
"그간의 경험 토대로 열심히 할 것"
고불식 이후 기자회견 가질 예정
  • 등록 2022-09-01 오후 3:19:25

    수정 2022-09-01 오후 9:58:1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계종 차기 총무원장에 선출된 진우스님이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진우스님은 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제37회 총무원장 당선증 수여식’에서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세영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진우스님은 “제가 여러 소임을 짧게 맡아와서 앞으로 총무원장 직무 소임을 맡는 데 있어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잘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여러 자리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신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당선증을 받은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우스님은 지난달 9∼11일에 있었던 제37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후보 1인만 나설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는 종단 선거법 규정에 따라 차기 총무원장 선출이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규정’은 2019년 종단이 선거 때마다 사분오열하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진우스님은 이 규정을 적용받아 총무원장에 오른 첫 사례가 됐다.

진우스님은 백운스님을 은사로 1978년 사미계를 받았다. 고불총림선원과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신흥사·용흥사·백양사 주지를 지냈고 총무원장 권한대행·총무부장·기획실장·사서실장·호법부장·교육원장 등 여러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진우스님은 2일 종단 원로회의에서 차기 총무원장으로 인준되면,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총무원장 당선을 알리는 고불식을 한다.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임기 4년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총무원장은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행정을 총괄한다. 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임기는 오는 28일부터 4년간이다.

1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선관위원장 세영 스님이 신임 총무원장 진우 스님(오른쪽)에게 당선증을 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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