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경북대 공문 검토한 뒤 감사 여부 결정"

“입시문제 엄정 대응…감사요청 검토해 판단”
  • 등록 2022-04-18 오후 2:08:08

    수정 2022-04-18 오후 2:08:08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에 대해 경북대 측의 공식 요청이 접수되면 감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8일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는 입시문제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왔다”며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과 경북대의 감사 요청 등을 종합 검토해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다”며 교육부에 대해 “자녀 편입학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육부 조사에서 부당한 문제가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 명예를 걸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입시를 관리해왔다고 자부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일련의 의혹은 대학 자부심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며 “모든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교육부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공문이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공문이 접수되면)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과 감사 요청을 종합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의 자녀들의 이른바 ‘아빠 찬스’로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 의대 교수와 병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아들(31)과 딸(29)이 의대에 편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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