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에 수입맥주 '10년만' 역성장…중국이 1위 차지

  • 등록 2020-01-22 오전 11:09:47

    수정 2020-01-22 오전 11:09:4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해 맥주 수입액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8088만달러(약 3278억원)로 지난해 3억968만달러(약 3614억원)에 비해 9.3% 줄어들었다.

맥주 수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0년 이후 수입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10년만으로, 지난해 7월 일본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제 불매운동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7년, 2018년 맥주 수입 3위 3개국인 일본, 중국, 벨기에 가운데 지난해 수입액이 줄어든 것은 일본 맥주 뿐이다. 2018년 일본 맥주는 7830만달러어치 수입돼 수입맥주 가운데 부동의 1위였으나 2019년에는 3976만달러로 49.2%가 급감했다. 반면 중국 맥주는 2018년 4091만달러에서 2019년 4346만달러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7월 일제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일본 맥주는 캠페인 대상 1순위가 됐다. 원산지가 명확한 소매상품이라 불매가 쉬운데다 환경 문제 등으로 일본 맥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전부터 어느 정도 형성되었던 탓이다. 소매점주가 불매운동에 동참해 직접 일본 맥주를 매대에서 빼 는 일도 빈번했다. 이같은 불매운동 영향으로 이후 월간 일본 맥주 수입액이 사실상 0에 수렴하는 추계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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