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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범죄 논란으로 불거진 문화예술계 내 성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예술계 성희롱·성추행 문제에 대한 예방과 근절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문체부는 “그동안 현장 예술인, 여성가족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문화예술계 성희롱·성추행 예방·근절을 위해 논의해왔다”면서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계의 특성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성희롱·성추행 예방·근절 대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체부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양성평등 전문가들로 구성·운영하고 있는 성평등문화정책위원회를 통해 오는 28일 2018년 1차 회의를 열고 성희롱·성추행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위원회 논의 사항과 분야별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정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권리의 사각지대가 없이 보호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또 다른 연극계 원로 연출 등을 비롯한 예술계 관계자들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는 등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