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증권가, 대우건설 내년에도 성장세 이어간다

해외·비주택 수주물량 많아 주택시장 위축에도 성장 지속
  • 등록 2015-12-08 오후 12:25:00

    수정 2015-12-08 오후 12:29:1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대우건설. 하지만 내년 전망은 그리 밝지 만은 않다. 올해의 호실적을 견인한 국내 주택시장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해외와 국내 비주택 분야에서 수주해 놓은 물량이 적지 않아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우건설 경영 실적 전망(K-IFRS 연결 기준) [자료=KT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만 가구를 넘어선 대우건설의 주택 공급량이 내년에는 예년 수준인 2만 가구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주택시장에서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반기부터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됐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발 금리 인상도 국내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주택 공급량 감소 자체가 당장 내년 대우건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주택 사업의 경우 공급 초기에 분양과 착공에 들어가는 운전자금 투입이 많아 실제 실적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현장 위주로 현금 회수가 본격화된다는 점은 대우건설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임대주택 사업에 진츨한 것도 기업 성장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KTB증권은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공급하는 등 임대주택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지속 성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최근 3년간 4만 2000여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것과 자회사인 푸르지오 서비스를 통해 건물임대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점도 사업성을 높이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 역시 내년에 일부 악성 프로젝트 준공에 따라 소폭의 원가율 개선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해외 원가율은 각각 104.7%, 107.1%, 101.4%로 10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해외사업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다소 개선된 실적을 낼 것이란 예측이다.

메리츠증권은 아시아인프라인행(AIIB)이 아시아 인프라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면서 대우건설이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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