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월 '티볼리' 덕분에 내수 껑충

총 1만321대 판매..내수 지난해 25.2% 증가
  • 등록 2015-02-02 오후 2:42:56

    수정 2015-02-02 오후 3:12:58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지난달 쌍용자동차(003620)의 내수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동월대비 11.3% 감소한 1만32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실적은 티볼리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며 러시아 수출 물량이 줄며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소형 SUV 시장에 돌풍을 몰고온 티볼리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5.2% 증가한 6817대를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13일 출시된 티볼리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계약대수가 700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출시 첫 달에 2312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쌍용차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이어 코란도스포츠가 5.3% 증가한 2263대가 팔렸다.

쌍용차의 지난달 수출은 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로 수출되는 물량을 축소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43.4% 감소한 3504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뉴 코란도가 지난해보다 28.8% 감소한 2145대로 수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현재 러시아 시장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우선 러시아를 제외한 신흥시장 및 유럽시장 대응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잇달아 티볼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티볼리’ 출시를 통해 증가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 만큼 생산성 제고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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