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동월대비 11.3% 감소한 1만32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실적은 티볼리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며 러시아 수출 물량이 줄며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13일 출시된 티볼리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계약대수가 700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출시 첫 달에 2312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쌍용차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이어 코란도스포츠가 5.3% 증가한 2263대가 팔렸다.
쌍용차의 지난달 수출은 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로 수출되는 물량을 축소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43.4% 감소한 3504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뉴 코란도가 지난해보다 28.8% 감소한 2145대로 수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티볼리’ 출시를 통해 증가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 만큼 생산성 제고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