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HTC 한국법인을 맡아온 이철환 대표가 최근 사임했다. 자진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실적부진의 책임을 물은 문책성 인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HTC 한국법인 대표 자리는 한달째 공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HTC가 당분간 대표선임 없이 대만 본사에서 직접 관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HTC의 부진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왜곡된 휴대폰 유통구조와도 무관하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3사의 1분기 국내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96.4%에 이른다. 같은 기간 HTC의 점유율은 0.7%에 불과했다. HTC 뿐 아니라, 소니에릭슨· 노키아 등 다른 외산 휴대폰 회사들도 한국 시장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1770선까지 밀려..`연중 최저치`
☞삼성, AMOLED로 에베레스트산 45개 쌓았다
☞[머니팁]KB운용, 2스타ELF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