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대란` 시작되나[TV]

  • 등록 2011-04-05 오후 7:48:36

    수정 2011-04-05 오후 7:48:3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해태제과가 내일부터 제품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인데, 이에 따라 동종업계와 제빵업계의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됩니다. 관련 내용을 이윤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해태제과가 제품 가격을 얼마나 올리기로 했나요? [기자] 올해 들어서도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국내 소재식품 가격도 본격적인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태제과는 내일부터 오예스와 홈런볼 등 24개 품목의 공급가격을 8%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평균 인상 가격대을 낮추기 위해 비인기 제품인 자일리톨 껌은 3950원에서 3980원으로 0.8% 올린 데 이어 땅콩그래, 와플 칩 등 4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히려 6.6%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식적 발표와는 달리 이미 지난달 말부터 해태제과의 주요 인기 제품의 가격은 30% 가량 올랐는데요.

대형마트 3사에서는 해태제과의 86개 과자류를 평균 14~15% 가량 가격 인상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맛동산은 2980원에서 3980원으로 33.6%나 가격이 비싸졌고, 오예스의 경우 3980에서 4640원으로 16.6%, 후렌치파이딸기는 3840원에서 4390원으로 14.3% 가격이 뛰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태제과는 그동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더 이상 자체 흡수가 어려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인기 제품의 가격을 30% 가까이 인상하면서 비인기 제품은 가격을 인하하는 방법으로 평균 인상폭을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내 물가상승은 그동안 신선식품이 주도를 해 왔는데, 가공식품업체들도 이제 본격적인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군요?

[기자] 네, 이번 달부터 과자와 빵, 라면 등 서민들의 식품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물가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미 설탕과 밀가루가 인상을 시작하면서 지난달부터 첫 테이프를 끊었는데요.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달 12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했습니다.

설탕에 이어 밀가루도 가격이 10% 가까이 올랐는데요. 동아원(008040)은 오늘부터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6%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밀가루값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라면과 외식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라면 제품의 경우 밀가루의 비중이 17~20%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CJ(001040)푸드빌 등 외식업계 역시 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은 상태인데요.

업계 한 관계자는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재 가격으론 감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설탕과 밀가루 가격이 동반으로 인상되면서 빵과 과자, 라면, 국수 등 각종 식료품 가격 도미노 인상이 이번 달 들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 관련기사 ◀
☞오늘의 메뉴..3박자 갖춘 음식료株 계속 Go?! [TV]
☞CJ제일제당, 밀가루·유지값 올린다..`매수`-대신
☞CJ제일제당, 밀가루 가격 인상 가시권..`비중확대`-HSBC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