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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명동역과 충무로 지하철 역사와 인근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등 기억의 터에 이르는 길에 소녀상 입체 포스터를 부착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터는 보는 각도에 따라 소녀상이 점차 사라지며 빈 의자만 덩그러니 남고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집니다’ 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우리 사회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라는 당부를 담았다.
특히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뜻에 따라 총 1만9754명의 범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조성했다.
이번 홍보는 서울시의회 홍성룡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억의 터가 ‘교육의 터’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를 서울시가 받아들이면서 기획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기억의 터에 대한 다음 단계의 홍보 계획과 함께 올해 8월 남산에 세워진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또한 더 많은 시민이 기억하고 찾도록 내년에 2단계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