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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재판을 지연시켜 구속만료 기간까지 끌고 갔고 그래서 더 이상 재판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게 돼 풀려난 것”이라면서도 “재판부가 그런 지연 전술을 잘 알면서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자신의 보석 출감 경험을 들어 “보석 출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실상 풀려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나도 과거에 보석 출감됐을 때 집으로 오는 길에 동교동에 들러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점심을 먹기도 하고 집으로 친구들이 놀러오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과거 현대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다가 눈이 나빠 보석 출감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박 의원의 이동은 자유롭게 하되 주소지를 여의도 자택으로 제한하고 이주하거나 해외여행 시에는 법원에 신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해 그는 “북한은 역사적으로 일이 틀어지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발사를 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빨리 남북 정상회담을 해 다시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 근무경험을 들어 “공무원 생활은 말 한마디면 10분 내로 보고를 받을 수 있었지만 정치는 그게 아니다”라며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거친 황 대표가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한국당의 간판은 황 대표지만 실속을 챙기는 건 나경원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