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벗은 장진…스릴러극 '얼음' 내달 13일 개막

김무열·이철민·박호산·김대령 캐스팅
오는 18일 티켓오픈…본격 연습돌입
장진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2인 연극
  • 등록 2016-01-14 오후 1:01:18

    수정 2016-01-14 오후 1:01:18

연극 ‘얼음’의 출연을 확정지은 김무열(왼쪽부터), 박호산, 이철민, 김대령(사진=프레인TPC).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창작집단 수다와 ㈜수현재컴퍼니는 2016년 첫 작품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연극 ‘얼음’을 선보인다. 다음달 13일 개막하는 작품은 이철민, 박호산, 김대령, 김무열으로 캐스팅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얼음’은 영화 감독 장진이 지금 공연중인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 희곡을 쓰기 바로 직전 완성한 극으로 같이 기간에 집필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상반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극 ‘꽃의 비밀’이 유쾌한 코미디로 관객을 웃겼다면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이다.

작품은 잔인하게 살해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형사의 이야기다. 형사역을 맡은 두 배우만이 등장해 배우와 관객이 만들어낸 범인 사이에서 집요한 심리전을 펼친다. 장진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과 뛰어난 이야기 구성으로 감각적인 무대를 보일 예정이다.

배우 김무열과 김대령이 거칠면서도 인간적 면모를 가진 형사로 분한다. 상대역으로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라스트’에서 독사 역으로 열연하며 악역 연기의 정점을 찍은 이철민과 다수의 뮤지컬에서 입지를 다져온 박호산이 더블캐스팅됐다.

연극 ‘얼음’은 18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 13일부터 29일까지 예매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한다. 02-766-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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