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3분기 분기사상 최대규모 흑자

3분기 매출 4928억, 영업익 466억
"성공적인 구조조정, 고효율. 제조원가 하락"
  • 등록 2015-11-20 오후 2:18:58

    수정 2015-11-20 오후 2:18:58

한화그룹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화큐셀은 19일(미국 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 4억2720만달러(약 4938억원), 영업이익 4030만달러(약 466억원), 당기순이익 5240만달러(약 60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한화(000880)큐셀의 매출액은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한 42억720만달러로 지난 2분기 대비 26.4%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 분기 대비 크게 성장하며 9.4%의 영업이익률과 12.3%의 당기순이익률을 달성했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 2분기에 영업이익 100만달러를 기록해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이후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03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약 40배에 가까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3분기 당기순이익 5240만달러 달성으로 작년 누적기준으로 9월말 현재 당기순이익 1780만달러를 기록,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견조한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실적 상승요인은 합병 이후에 성공적인 구조조정이 마무리가 됐고, 한국·말레이시아·중국 생산법인 라인 자동화 안정화, 지속적인 공정개선, 고효율 셀 양산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 등에 기인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일본 등 선진국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역량 및 사업 네트워크를 확대를 통해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성장을 거두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태양광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2011년 10월, 한화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한다”며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의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한화큐셀은 지난 몇 년간의 극심한 태양광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의 밝은 미래를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해왔고, 최근 들어서는 본격적인 결실을 거둬가고 있는 중이다.

서정표 한화큐셀 재무담당임원은 “한화큐셀은 이번 분기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업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올 2월 ‘한화큐셀’로 통합, 셀 생샌규모 기준으로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새롭게 탄생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고하게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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