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대통령, 1일 쿠바 대사관 재설치 발표

  • 등록 2015-07-01 오전 9:06:21

    수정 2015-07-01 오전 9:06:21

라울 카스트로(왼쪽) 버락 오바마(오른쪽)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과 쿠바가 1961년 국교 단절 이후 반세기 동안 폐쇄된 대사관을 재설치한다. 대사관 재설치로 양국 관계 정상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CNN는 다수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과 쿠바의 대사관 재개설 협상의 타결 소식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아바나와 워싱턴의 대사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미국 대사관은 아바나에 있는 쿠바 미국이익대표부 건물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달 내 쿠바 아바나를 방문해 국기게양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고 전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 12월 17일 외교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계속해서 관계 회복의 토대를 마련해왔다. 국교정상화를 위해 대사관 재개설 작업도 함께 논의해왔다.

미국은 지난 5월 쿠바를 테러지원국 목록에서 공식적으로 해제했다. 33년 만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4월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만나면서 양국 관계 개선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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