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10개월 짧지 않다”…野 “짧은 임기에 현안 파악 힘들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유일호 후보자의 총선 출마 여부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유 후보자의 내년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유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은 “역대 정부의 총리와 장관 평균임기를 보면 김영삼 정부 10개월, 김대중 정부 11개월, 노무현 정부 14개월, 이명박 정부 12개월”이라며 “실질적으로 10개월이란 것은 그렇게 짧은 기간이 아니고, 다 채운다면 평균에 가깝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은 “후보자에 대한 신상 털기와 흠집 내기가 많았다”며 야당 의원들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해외건설 활성화와 허브공항 육성정책 등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유 후보자는 자 “배우자와 자녀의 주소 이전 문제와 관련해 사려 깊지 못한 처사로 국민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1월 이후에도 장관직을 계속 수행해달라고 요청한다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유일호 “국민께 송구”…유기준 “해수부 유지가 평소 소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유기준 후보자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3선 의원인 유 후보자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10개월 남짓인 탓에 여야는 유 후보자의 내년 총선 출마를 물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 자신과 가족의 위장전입 전력도 제기됐다. 황주홍 새정치연합 의원은 “유 후보자는 운전면허를 쉽게 따고자 경기도로 위장전입했고, 배우자와 딸은 좋은 학군으로 옮기고자 부산 내에서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유 후보자가 해수부를 폐지하는 정부조직법에 찬성한 것도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평소 소신은 해수부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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