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되면 양복 안 입겠다"

"소방·해경대원 옷 입고 현장 챙기겠다"
  • 등록 2014-12-04 오후 2:34:32

    수정 2014-12-04 오후 2:34:32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양복이 아니라 소방·해양경비안전본부 유니폼을 입고 장관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인용 후보자는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안행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이 되면) 유니폼으로 소방대원들, 해경대원들이 입는 옷을 입고 상시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안전재해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오늘부로 양복은 그만 입어라”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진영 안행위원장이 “군 출신으로서 앞으로 얼마나 (재난)현장을 잘 챙길지 걱정이 돼 ‘현장을 잘 챙겨야 한다’는 의미로 양복 아닌 점퍼를 입으라고 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박 후보자는 “‘현장을 지키지 않는 지휘관은 지휘에서 실패한 것’이라는 군내 평가가 있다.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예방·훈련 대책을 찾아 국민체감형(정책)으로 가야지 (관에서) 강제적으로 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며 “‘국민들이 안전불감증에 있다’는 말을 안전처 직원들의 머리에서 없애겠다”고 단언했다.

박 후보자는 또 “국민안전처가 신설부처인 관계로 국민들 사이에서 높은 기대 못지 않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정부 안전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확실히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폭 확대된 공개채용 직위에 공직 내외의 실질적인 전문가로 채워질 수 있도록 경쟁과 투명성을 보장하겠다”며 “지난번 세월호 사고에서 드러난 공직사회의 적폐 해소에 국민안전처가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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