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에너지 공기업들이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은 보유하고 있는 순시선을 인명구조 현장에 투입했고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원활한 구조활동을 위해 전기와 가스 안전 상황반을 꾸렸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한전이었다. 한전은 사고 소식을 접한 16일 오전 8시55분 해저케이블 순시선인 보고 2호(38톤)와 청해2호(17톤)를 침몰 현장에 투입해 인명구조 활동을 벌였다.
한전은 또 생존자들이 머물고 있는 해남, 목포 8개 병원과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팽목팡 대합실 등에 전기설비를 긴급 가설해 혹시 모를 전력 부족사태를 대비했다.
전기안전공사도 비상 상황반을 꾸려 본사와 전남지사 등에서 10여명을 파견한 상태다. 현재는 급증한 전기 사용으로 인한 만약의 전기안전 사고를 대비 중이지만, 도움의 손길이 부족할 때 바로 현장에 직원들이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스안전공사 역시 현장에 10여명의 직원이 파견됐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부상자가 있는 병원과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곳의 가스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며 “2차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활동 벌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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