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핀테크 성장 3대 요소 다 갖춘 나라"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금융 협력 포럼’에 연사로 나와 강연하고 있다.(사진=전재욱 기자)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22일 “전문가들이 꼽는 핀테크 성장에 필요한 3대 요인은 많은 인구, 고도 성장, 금융회사 접근성 취약”이라며 “베트남은 세 가지를 다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금융 협력 포럼’에 연사로 나와 “베트남은 핀테크 기업이 성장하기 유망한 환경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이 50% 정도로 높은 편이 아니라서 빠르게 성장할 여지가 있다”며 “평균 연령이 20대 후반이고 젊은이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간편 결제 시장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이제는 금융 부분에서 양국이 시너지를 낼 시기”라며 “핀테크 업체 간 협력이 중요한데 한국 금융사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내기 기업이 공동펀드를 만들어 베트남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은 인터넷 뱅크 두 곳이 사업을 시작했고 카카오뱅크는 시작 100일 안에 비대면 계좌가 435만 좌를 만들었다”며 “기존 오프라인 은행이나 증권사가 겪지 못한 빠른 속도로 계좌가 늘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