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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촬영 아르바이트라고 속아서 다단계회사를 방문한 C씨. 이 회사는 C씨에게 2~3일간의 교육 후 학자금 대출 명목으로 대부업체를 통해 600만원을 대출을 받게 한 후 제품을 구매토록 유인했다.
서울시가 29일 ‘대학생 등 불법 다단계 피해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취업 등을 미끼로 수백만원 상당의 제품 구입을 강요하는 다단계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그동안 고시원이나 상조서비스, 헬스장, 신종 대출사기, 알뜰폰 구매 등 소비자 피해에 대해 경보를 발령한 적이 있지만, 대학생을 특정해 불법다단계 피해 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법다단계로 실제 피해를 입은 경우 서울시 온라인 민생침해 신고시스템 ‘눈물그만’(economy.seoul.go.kr/teardrop)에서 온라인 신고와 상담을 할 수 있다.
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대학생은 물론 어르신 등을 유인해 건강보조식품이나 화장품을 불법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3주간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불법 다단계 피해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 대학생 다단계업체 점검강화와 피해예방 교육, 캠페인을 실시해 불법 다단계 피해가 근절되도록 집중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