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편입 앞둔 삼성테크윈, 노사 막판 진통..서초사옥 집회

노조, 고용 보장과 위로금 지급 등 요구
  • 등록 2015-06-22 오후 3:28:24

    수정 2015-06-22 오후 3:28:24

삼성테크윈 노동조합이 22일 오후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삼성테크윈 노조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달 말 한화그룹으로의 인수작업이 완료되는 삼성테크윈이 막판 노사 진통을 겪고 있다.

고용 보장과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삼성테크윈(012450) 노동조합은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체 조합원 1800명 가운데 방산 관련 사업장에 있는 직원을 제외한 1400여명이 참석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삼성테크윈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사측과 수십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17개 핵심교섭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았다”며 “지난 18일 오후 직원 1200여명이 판교 본사 로비를 점거하기도 했지만 사측은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지난해 11월 맺은 지분 양도양수 계약에 따라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하고 한화그룹에 편입된다. 지난해 말 결성된 삼성테크윈 노조는 사측에 고용 보장과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삼성그룹 서초사옥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장교동 한화사옥 등에서 대규모 집회와 철야투쟁을 통해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테크윈 사측은 계속해서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테크윈 노동조합이 22일 오후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삼성테크윈 노조 제공.
삼성테크윈 노동조합이 22일 오후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삼성테크윈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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