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년 만에 대만 재진출

현지 판매법인에 기아차 공급 계약 체결
  • 등록 2013-11-25 오후 5:53:37

    수정 2013-11-25 오후 6:28:01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6년 만에 대만에 재진출한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말레이시아의 사임다비그룹과 대만 현지시장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차가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한 사임다비그룹에 차량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기아차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께 K2와 K3 같은 준중형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에 자동차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자동차시장은 현재 자국의 독자 생산업체가 없이 해외 자동차업체와 기술제휴 형태로 조립 생산 위주로 구성돼 있고, 내수판매 규모는 연간 약 35만대 안팎이다.

기아차는 1999년 대만 시장에 처음 진출했지만, 일본 차 업체에 밀려 고전한 끝에 2008년 사업을 접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대만 시장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글로벌 판매대수를 늘리는 데 도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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