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日주주 `신한 3인방` 퇴진 결의(상보)

"새로운 경영진 선임하고 이사회 중심으로 사태 수습해야"
관서지역주주들 결의문 채택..신한금융측 "공식입장 없다"
  • 등록 2010-10-14 오후 4:45:58

    수정 2010-10-14 오후 5:27:19

[오사카(일본)=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서울=이준기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 관서(오사카)지역 재일교포 주주들이 14일 라응찬 신상훈 이백순 등 이른바 신한금융 `3인방`의 동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 주주는 조만간 관동(도쿄)지역 주주들과도 만나 의견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들 주주는 이날 오후 2시 일본 오사카 뉴오타니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경영진 3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시 사임하고 신(新)경영진의 선임을 시급히 이행해 경영체제를 확립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신한금융 경영진의 배신적인 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신한금융은 최고경영자의 잘못된 행위에 의해 창업인이 쌓아올린 업적과 신용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고 `신한 3인방`을 모두 비난했다.

이들은 "퍼스트구락부 관서지역주주들은 신한금융 이사회가 이 위기사태를 극복하고 경영의 안정화와 잃어버린 신뢰회복을 위해 공명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갖고 신속히 사태 수습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주주는 이번 결의문을 관동(도쿄)지역 주주들에게도 알려 의견을 통합한 후 조만간 신한금융 이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측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결의문 채택과 관련,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한 관계자는 "모임에 참석한 주주들과 사외이사들이 모두 결의문 채택에 찬성했는지는 의문"이라며 "반대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들 간) 이의제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동경 쪽 (주주들과도) 의견을 취합해서 해보자고 말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4명의 사외이사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이들은 찬성 또는 반대가 아닌 주주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 결의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감안하면 사외이사들도 모두 동조한 것으로 보면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 위반과 관련해 징계대상에 포함된 신한은행 임직원 42명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선처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재일교포 주주 모임에는 정행남씨 등 일본에 거주하는 신한금융 사외이사 4명 전원과 신한은행 사외이사인 정천기씨, 신한금융 주식 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밀리언클럽' 회원 10명 등 주요주주 1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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