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증권사와 투자펀드가 주축인 대우건설 FI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금호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회의를 가졌지만 입장차이만 확인했을 뿐 결론을 못내렸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FI 등 복수의 회의참석자들은 "지분 가격 등 매각문제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며 "다음주 두 차례 집중회의를 열고 (지분매각을) 재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날 올 20일까지 대우건설(047040) FI 보유지분 매각에 합의하지 못하면 금호산업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며 매각합의를 강하게 요청했다.
금융권은 FI들과 주채권은행간 대우건설 지분매각 협상이 이번 금호산업(002990)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의 큰 고비라고 지적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PEF를 조성, FI들의 보유지분 전량을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키로 제안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FI들의 대우건설 보유지분 외에 금호석유화학(4.49%)과 금호타이어(5.61%), 아시아나항공(2.81%)의 대우건설 지분을 사들여 총 50%+1주를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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