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FI들 보유지분 매각 결론못내"

13일 FI·산업銀·우리銀 회의서 입장차이만 확인..내주 재논의
  • 등록 2010-01-13 오후 8:02:37

    수정 2010-01-13 오후 10:43:10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대우건설 지분 39.6%(메리트펀드 제외시 37.2%)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PEF)에 보유지분을 매각하는데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13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증권사와 투자펀드가 주축인 대우건설 FI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금호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회의를 가졌지만 입장차이만 확인했을 뿐 결론을 못내렸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FI 등 복수의 회의참석자들은 "지분 가격 등 매각문제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며 "다음주 두 차례 집중회의를 열고 (지분매각을) 재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날 올 20일까지 대우건설(047040) FI 보유지분 매각에 합의하지 못하면 금호산업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며 매각합의를 강하게 요청했다.

하지만 FI들이 주당 1만8000원의 매각가격에 대한 어떠한 근거자료도 없어 결정을 할 수 없다고 맞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금융권은 FI들과 주채권은행간 대우건설 지분매각 협상이 이번 금호산업(002990)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의 큰 고비라고 지적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PEF를 조성, FI들의 보유지분 전량을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키로 제안한 바 있다.

금호산업 워크아웃 개시로 FI들이 갖던 풋백옵션은 금호산업에 대한 무담보채권 3조9000억원으로 바뀐 상태다. FI들과 산은은 이중 대우건설 지분매각으로 FI들이 2조3000억원을 회수하고 나머지 1조6000억원의 채권중 1조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단독)금호산업 채권 1조5천억 출자전환 검토(1월13일 14시15분)」기사 참고

산업은행은 FI들의 대우건설 보유지분 외에 금호석유화학(4.49%)과 금호타이어(5.61%), 아시아나항공(2.81%)의 대우건설 지분을 사들여 총 50%+1주를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관련기사 ◀
☞(단독)금호산업 채권 1조5천억 출자전환 검토
☞금호산업 채권 1조5천억 출자전환 검토
☞금호산업 상장폐지 면할 듯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