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4주 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26만4305명으로, 전주 대비 9.4% 감소했다. 2주째 감소세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94를 기록해 2주 연속 확산 기준점인 1 이하를 유지했다.
다만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235명, 사망자는 19명으로, 전주보다 각각 3.5%, 7.3% 증가했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 62.1% △70대 25.8% △60대 9.1%로, 50대 이하(3.0%)와 비교하면 고연령층 사망자가 대다수를 기록했다.
| 주간 발생률·병상가동률·치명률 및 위험도(2022년 1월~2023년 8월) |
|
방역당국은 0.04% 수준의 낮은 치명률과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 50% 아래인 안정적인 병상 가동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했다.
변이 중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관심 변이로 지정한 오미크론 하위 EG.5의 검출률이 2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XBB.1.9.1의 검출률은 21.9%로 그다음으로 많이 검출됐다. XBB.1.16 하위 세부계통인 HF.1의 비중도 8.2%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하양 조정한다. 이는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수준으로 코로나19도 독감처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전수감시가 종료된다.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 비용 등에 대한 정부 지원도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