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부총재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위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부총재는 “소비자물가가 당초 3% 중반대에서 두 달 만에 5%대로 올라 굉장히 빠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8년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어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세가 가팔라졌지만 작년 3월부터 30%대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국제식량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는데 글로벌 공급 차질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전기·가스·수도요금도 오름폭이 확대되고, 외식 중심으로 개인서비스의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3월 중순 이후 방역조치 완화 추경 힘입어 대면서비스 중심 소비 회복되면서 공급측 영향을 적게 받는 근원 품목 오름세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5%의 상당한 높은 오름세 보이는 항목이 작년 24개에서 올해 5월에는 119개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성장 둔화, 미국 중심 금리인상 가속으로 글로벌 경기 하강이라는 다른 이슈가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상충관계가 한층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물가 상승 지속을 잡아야만 한단 입장이다. 이 부총재는 “(물가를 먼저 잡지 않으면) 모든게 엉망이 될 수 있다”면서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모든 주체 어려움 취약 계층은 과중되게 받고 있어서 이 부분은 한은도 정부기관과 공조해 미시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