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는 4일 미국과 러시아가 상호 핵무기 수량을 제한하는 내용의 신(新)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New Start)을 2026년까지 연장한 것을 환영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부가 신전략무기감축조약을 5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합의가 핵비확산조약(NPT)에 기반한 국제 핵비확산 체제 강화 및 국제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뉴스타트는 2010년 4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한 협정으로 △실전배치 핵탄두 수 1550기로 감축 △실전배치 운반체(ICBM·SLBM·전략폭격기) 총 700기로 제한 △발사대(launcher) 실전배치 불문 총 800기로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외교부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새로운 국제안보 환경에 부합하는 군비통제 체제 관련 논의도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