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 농성 해제···예산심사는 난항 불가피

원외투쟁·민생행보 본격화···예결위 파행우려는 여전
오는 8일 양당 원내대표 회동서 최종 결정
  • 등록 2015-11-06 오후 3:46:15

    수정 2015-11-06 오후 4:12:33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국회 농성 나흘 만에 해제를 선언했다. 오는 9일부터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예산국회는 여전히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여당이 단독 진행한 예산안 심사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8일 원내대표간 회동도 있어 국회 정상화를 아직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 농성을 풀기로 의견을 모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원외 투쟁·원내 민생’이라는 이른바 ‘투 트랙’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국정교과서 문제는 장기전으로 끌고 가되 민생·경제 챙기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판단이 그 바탕에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9일 국회 모든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국정교과서 저지 문화제에 참석하면서 국회 농성은 해제하기로했다”며 “다만 정부·여당이 국정화 강행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일정에는 참여하겠다고 했지만 예산정국은 여전히 파행이 우려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부별 심사에서 여당이 단독으로 진행한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기간 동안 일방적으로 진행된 예결위 심사는 여야 원내대표 협상을 통해 그 기간을 보장받고 재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교과서 추진과 결정과정, 예비비 등 교육부 장관을 통해 강력하게 질의하고 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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