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980선 안착..'올들어 처음'

전거래일보다 0.15% 오른 1981.00에 마감
외국인 이틀 연속 2000억원 매수 나서
  • 등록 2014-03-28 오후 3:15:14

    수정 2014-03-28 오후 3:15:1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월의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올들어 처음으로 198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종가기준) 19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2011.34 이후 60거래일 만이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3포인트(0.15%)오른 1981.00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이날 1972.6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는 이내 1980선까지 올랐다. 장 중반부터 기관이 매도로 돌아섰지만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등 대형주를 강하게 매수하며 오름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2270억원을 사들이며 전거래일(2336억원)에 이어 사자세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08억원, 626억원 차익실현을 했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보다. 기관에서는 투신과 금융투자(증권)가 각각 869억원, 38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억원 우위, 비차익거래 2003억원 우위로 총 12008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대형주가 0.07%, 중형주가 0.53%, 소형주가 0.71%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 내리는 가운데 통신업,전기가스,화학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계, 은행, 건설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운수창고, 증권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이틀 연속 급등하며 130만원대를 회복한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2000원(0.15%)오른 1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했다. 모건스탠리, CS,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창구에서 8만7000여건의 매수세가 몰렸다.현대차(005380) 역시 외국계 창구의 러브콜 속에 전날보다 2000원(0.81%)오른 24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기아차(000270),한국전력(015760),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LG화학(051910)은 내렸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동부제철(016380)은 이날도 380원(9.78%) 급등하며 4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005490)가 동부제철의 인천공장을 공동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동부그룹, POSCO(005490)는 비밀유지약정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부제철의 인천공장 매매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반면 이 영향으로 POSCO(005490)는 2.97% 약세를 보였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자금 여유가 없고 시너지도 제한적으로 인수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결론 확정되기까지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평가했다.

적대적 인수합병(M&A) 기대감에 급등했던 신일산업(002700)은 이날 냉온탕을 오갔다. 개인투자자 황귀남씨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13.65%까지 강세를 보였지만 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안과 이사선임안 모두 부결되며 오후에는 9% 하락하기도 했다. 신일산업은 전날보다 15원(0.79%)내린 1890원에 장을 마쳤다.

백광산업(001340)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8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303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억4171만주, 거래대금은 3조3919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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