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GS건설 신용등급 ‘투자부적격’으로 내려

"해외사업 비용 증가..올해에만 8000억 영업손실 예상"
  • 등록 2013-04-25 오후 6:01:51

    수정 2013-04-25 오후 6:01:51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GS건설(006360)의 기업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의 하한선인 ‘BBB-’에서 투자부적격 등급 ‘BB+’로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GS건설에 돈을 빌려주면 떼일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는 의미다.

이번 등급 조정은 GS건설이 앞으로 S&P에 신용평가 서비스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최종 등급 확인 절차를 거친 데 따른 결과다. 기업이 신용평가사에 신용평가 서비스를 끊게 되면 신평사는 마지막으로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이를 언론에 공지하게끔 돼 있다.

S&P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사업 수익성까지 나빠진 점을 근거로 앞으로 1년 내내 재무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홍 S&P 연구원은 “해외 사업 부문의 비용 증가로 올해에만 8000억원 규모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외 사업 불확실성도 커져 영업지표가 좋아지려면 내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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