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車·IT 집중 매도..삼성전자 `패대기`

운송장비-전기전자 매도공세
삼성전자 하룻새 1500억 가까이 순매도
  • 등록 2011-01-31 오후 3:51:10

    수정 2011-01-31 오후 3:51:10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놀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거센 매도공세에 보였다.   외국인은 특히 자동차와 IT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내다팔았다. 이 탓에 시총 상위에 랭크된 국내 대표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4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옵션만기 쇼크로 지수가 급락했던 작년 11월11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업종은 자동차다. 운송장비업종에서만 2850억원 순매도가 기록됐다. 전기전자업종도 많이 팔았다. 순매도 금액은 1193억원이다.

이밖에 금융업(858억원)과 화학(693억원) 등이 외국인 매도의 타겟이 됐다.

외국계 창구에서 집계된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다. 삼성전자 한 종목에만 1490억원 매물이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하룻새 2.87%나 급락했다.

자동차 3인방도 외국계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공세가 이어졌다. 순매도 금액은 각각 현대차(005380) 766억원, 현대모비스(012330) 724억원, 기아차(000270)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4%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현대모비스는 6% 넘게 추락했다.

이어 현대중공업(009540) 276억원, 신한지주(055550) 210억원 등도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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