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실적)대림산업, 외형성장은 확보됐는데…수익은?

시장 컨센서스 매출 1조459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
성과급·판관비 대폭 증가 수익성 부진 예상
  • 등록 2010-04-20 오후 7:21:34

    수정 2010-04-20 오후 7:21:34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오는 21일 1분기 결산실적을 발표할 대림산업(000210)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8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조4000억원 대로 추정됐다. 전년대비 가시적 외형 성장은 이루겠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다소 불안한 측면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증권가 예상이다.

20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대림산업이 올 1분기 매출액 1조459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매출액 1조2780억원에 비해 14.1% 늘어나는 것이며 영업이익 1000억원에 18% 줄어드는 것이다.

대림산업이 영업이익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에는 직원 성과급 지급과 수주추진 및 분양촉진비 등 판관비 증가 배경이 있었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대림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을 584억원까지 낮춰 예상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억원 내외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수주추진비, 분양촉진비 등이 계상되며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400억원 가량 늘어났다"며 "다만 지분법 평가이익이 늘어나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수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안정적인 매출이익률에도 불구하고 공공사업 설계비 등 일회성 판관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기대를 하회할 것"이라며 "반면 여천 NCC 등 계열사 이익증가로 지분법이익은 증가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매출액은 쿠웨이트 정제플랜트 등 해외기성액 증가로 예상 수준의 안정적 외형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게 증권가 대부분의 관측이었다.

삼성증권은 대림산업이 1분기 영업익 720억원, 매출액 1조47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해외수주 실적이 부진했으며 과거보다 공격적인 해외수주 전략으로 해외매출의 수익성은 낮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해외 플랜트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대림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요인이 다시 건설업종 내 수익률 하회의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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