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대림산업이 올 1분기 매출액 1조459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매출액 1조2780억원에 비해 14.1% 늘어나는 것이며 영업이익 1000억원에 18% 줄어드는 것이다.
대림산업이 영업이익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에는 직원 성과급 지급과 수주추진 및 분양촉진비 등 판관비 증가 배경이 있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억원 내외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수주추진비, 분양촉진비 등이 계상되며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400억원 가량 늘어났다"며 "다만 지분법 평가이익이 늘어나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은 쿠웨이트 정제플랜트 등 해외기성액 증가로 예상 수준의 안정적 외형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게 증권가 대부분의 관측이었다.
삼성증권은 대림산업이 1분기 영업익 720억원, 매출액 1조47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해외수주 실적이 부진했으며 과거보다 공격적인 해외수주 전략으로 해외매출의 수익성은 낮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해외 플랜트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대림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요인이 다시 건설업종 내 수익률 하회의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