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A, 검찰총장과 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 개최

  • 등록 2024-07-08 오후 2:36:07

    수정 2024-07-08 오후 2:36:0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김영섭 회장(KT 대표이사)이 8일 KTOA를 방문한 이원석 검찰총장과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검찰총장, 마약조직범죄부장, 대변인, 조직범죄과장, KTOA 회장, 상근부회장, 이동통신 3사 임원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LGU+ 이철훈 센터장/ KT 이종식 연구소장/ SKT 손영규 부사장/ KTOA 이상학 부회장/ KTOA 김영섭 회장/ 이원석 검찰총장/ 노만석 검사장/ 최재만 부장검사/ 이응철 대변인이다.


통신업계는 그동안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부처 및 금융업계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지능화·고도화되면서 피해 규모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의 피해금액은 총 2564억원으로 전년 동기(1713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대검찰청과 KTOA는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 심각성과 대책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양 기관 간의 협력 방안 및 새로운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KTOA는 통신수단의 부정이용 방지 및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통신수단 차단 등 통신사업자의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AI 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 예방서비스와 AI 활용 불법 문자 차단기술 등 새로운 대응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통신업계는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고 고객에게 위험을 알리는 서비스와 문자에서 악성 URL 등을 탐지하여 발신 전화통화에서 불법 스팸을 사전 차단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여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의 형사처벌만으로는 국민 재산을 지키기에 부족하며, 통신사가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사전 차단하는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라며, “통신사와 금융기관이 국민 재산을 지키는 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섭 회장은 “통신사업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통신생활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점차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을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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