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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7원)보다 5.0원 오른 1381.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했다. 직후 환율은 1384.2원으로 올랐으나 이내 반락하기 시작해 오전 11시께 1377.7원까지 내렸다. 오후 무렵 환율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해 138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3분 기준 105.6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6을 상회했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통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161엔을 돌파한 것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나오지 않자 엔화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환시장 개장 연장 ‘첫날’
이날부터 국내 외환시장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하지만 당장 연장 시간대의 거래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장에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유동성이 얼마나 붙는지 지켜봐야 한다. 실수요가 붙으려면 타이트한 레인지로 붙는다”며 “또 국내 외환시장에 외국 금융 기관이 얼마나 들어오느냐도 관건이다. 당장 급한건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처리하겠지만 나머지를 런던, 뉴욕 등 본인 시간대에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거래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