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 싱크탱크 CSIS 연구원 됐다

해군 장교 거쳐 CSIS서 방문 연구원 활동
SK하이닉스서 국제통상·대응 업무와 연계
정·재계 인사와 교류…본업 인사이트 넓혀
  • 등록 2019-10-18 오후 3:25:38

    수정 2019-10-18 오후 4:00:04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인 최민정(당시 중위)씨가 지난 2017년 11월 30일 인천 중구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소속 부대장에게 전역 신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해군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28)씨가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이달부터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CSIS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워싱턴 DC에 사무소가 있는 대외협력총괄 산하 INTRA(International Trade & Regulatory Affairs) 조직에서 대리 직급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 CSIS는 국제안보와 정치, 경제 등에 중립적인 연구결과는 내는 싱크탱크 중 하나다. 지난 2009년부터는 한국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인 코리아 체어(Korea Chair)를 신설하고 책임자로 한국계 미국인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를 임명했다.

최씨는 방문 연구원으로서 CSIS 주최 행사에 참석하고 현지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대해 연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CSIS는 전 세계에서 60~70명 규모의 인원을 선발해 매년 방문 연구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원 활동엔 국가 간 갈등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는 그룹 차원의 고민이 반영돼 있기도 하다. 최씨는 지난 8월 워싱턴DC의 SK하이닉스 인트라(INTRA) 조직 TL(테크니컬 리더·대리급)로 입사했다. 인트라는 SK하이닉스의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민정씨의 이번 CSIS 연구원 활동은 본업과도 연계돼 있고, 사업의 인사이트를 높인다는 점에서 조직에도 도움이 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경제분쟁 등 현재 경영상황이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보고 있다. 최태원 회장도 지난 9월 SK하이닉스 워싱터지사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장 취임 이후 20년 동안 이런 지정학적 위기(리스크)는 처음 맞는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씨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글로벌 자본시장과 인수합병,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직후 2014년 9월 해군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했다. 충무공 이순신함 전투정보보좌관으로 배치된 후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 등을 거쳐 2017년 11월 전역했으며 이후 중국 투자회사에서 일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홍명보 바라보는 박주호
  • 있지의 가을
  • 쯔위, 잘룩 허리
  • 누가 왕인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