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KT(030200)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텔콤(Telkom SA Limited) 인수가 중단기적으로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요시오 타카하시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텔콤 인수는 KT의 사업다각화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유선통신 시장은 이미 경쟁이 심화되어 있고 무선통신시장에서 텔콤의 시장지배력이 약해 KT가 얻을 수 있는 단기적인 이익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KT의 노하우가 텔콤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KT가 얻을 수 있는 재무적 이득은 배당금보다는 자본이득이라는 평가다.
또한 무디스는 이번 인수가 KT의 A3 등급 및 `부정적` 등급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카하시 애널리스트는 "인수자금이 전액 차입금으로 조달된다고 해도 KT에 미치는 영향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0.1배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면서 "1조원이 넘는 KT의 현금 보유액 및 5조원을 상회하는 조정EBITDA를 고려할 때 투자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텔콤 지분 금액이 4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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