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판매가격 27주만에 하락..`정유사 가격인하 영향`

정유사 공급가 3주 연속 내려
  • 등록 2011-04-15 오후 8:47:57

    수정 2011-04-15 오후 8:48:29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사상 최장 기간 상승세를 접고 27주만에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둘째주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ℓ)당 23.3원 내린 1944.7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14.9원 하락한 1783.9원이었다.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격은 지난해 10월 첫째주 이후 지난주까지 26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지난주(7일)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최근 국제 유가의 강세 영향으로 낙폭은 예상보다 적었다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정유사의 가격 인하 대상이 아닌 난방용 실내등유는 ℓ당 4.1원 오른 1349.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993.4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5주만에 2000원대에서 1900원대로 떨어졌다.

정유사의 공급가격(세전 기준)도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4월 첫째주 정유사의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는 전주대비 ℓ당 13.1원 하락한 905.7원, 자동차용 경유는 5.1원 내린 1017.4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실내등유는 1011.8원으로 11.5원 상승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정유사의 가격 인하 정책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가격의 점진적인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최근 강세를 보이는 국제 제품가격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석유공사 "전국 휘발유값 나흘간 59원 내렸다" ☞휘발유 가격 26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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