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친환경 연료 전문 기업 더그린모멘트는 한약 찌꺼기와 커피박 등 천연재료 활용한 천연 퇴비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더그린모멘트는 이번 시제품 개발을 통해 천연 퇴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기존 부산물 비료는 수입 원부자재 의존성으로 가격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폐기물 100% 활용한 저렴하고 안정적인 천연 퇴비를 개발했다.
더그린모멘트가 개발한 천연 퇴비는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질소 함량이 높은 유기질 퇴비로 기존 천연 퇴비 대비 경쟁력이 높다. 특히, 유기물 함량이 94g/kg에 달해 식물 맞춤형 유기질 퇴비로서 높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한약 찌꺼기 중 동물성 원료는 잎채소, 식물성 원료는 다년생 채소에 최적화돼 있으며, 퇴비에 황금 또는 부자를 혼합해 거름뿐만 아니라 살충 효과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시제품은 가정 원예를 위한 펠렛형과 티백형 퇴비로 출시되며, 상토 위에 올려놓으면 식물에 천연 영양분이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방식이다. 또, 항균 및 탈취 효과가 있는 커피 찌꺼기와 한약 찌꺼기를 혼합해 악취를 줄이고 영양 밸런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천연 퇴비는 식물 생장 발육 촉진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토양향기’라는 브랜드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번 시제품을 통해 도시 농업과 가정 원예에 적합한 환경친화적·효율적인 천연 퇴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그린모멘트는 포항에 위치한 친환경 새활용 전문 기업으로 100% 폐기물 기반 천연퇴비는 물론 숯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