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은 미국 셰일광구 자산 28억달러(세전기준·약 3조2000억원)를 상각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HP 빌리턴이 미국 셰일 산업에 대한 투자의 하나로 총 121억달러에 인수했던 미국의 가스생산업체인 페트로호크에너지가 보유한 호크빌광구가 상각 대상이다.
회사 측은 “호크빌 광구의 상각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미국 사업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BHP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타격을 받은 미국 셰일산업 투자를 내년까지 약 15억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올해 투자규모(34억달러)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