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사우디 국부펀드 투자에도 포스코건설 등급전망 하향

등급전망 '부정적'으로..등급은 Baa3 유지
"향후 1~2년간 수익성 및 재무레버리지 취약할 것"
  • 등록 2015-06-16 오후 3:48:44

    수정 2015-06-16 오후 3:48:4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건설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신용등급은 ‘Baa3’로 유지했다.

16일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향후 1~2년간 포스코건설의 수익성과 재무 레버리지가 독자신용도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15일) POSCO(005490)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퍼블릭 인베스트먼트(PIF)와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을 통해 약 1조2400억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POSCO가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건설 주식 1080만2850주와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되는 신주 508만3694주(약 3965억원)를 매각하는 방식이다.

박 부사장은 “유상증자에 따라 포스코건설의 차입금이 낮아지겠지만 재무 레버리지에 대한 압박을 상쇄하기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장기적으로 PIF의 투자는 포스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앞으로 1~2년 동안 포스코건설의 사업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 평가했다.

박 부사장은 “저조한 수준의 이익과 현재 차입금 수준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차입금 축소 조치가 없다면 향후 12~18개월간 포스코건설의 레버리지 비율은 약 6배(2014년은 6.8배)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무디스는 포스코건설에 현재 부여 중인 ‘Baa3’ 등급은 유사시 모기업인 포스코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독자신용도보다 2단계 높게 평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디스는 포스코에 대해서도 PIF의 포스코 투자가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지분 매각 대금이 차입금 축소로 활용되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매각 대금이 총 조정차입금의 규모에 비해그다지 크지 않다며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aa2(안정적)’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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