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오스트리아 소녀, 귀가 의사 밝혀 '1500명 성노예로 전락'

  • 등록 2014-10-13 오후 3:52:41

    수정 2014-10-13 오후 3:52:41

IS 오스트리아 소녀. IS에 가담한 오스트리아 소녀 2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사진=JTBC
[이데일리 e뉴스정시내 기자] IS에 가담한 오스트리아 소녀 2명이 귀가 의사를 밝혔다.

1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여러 외신은 “지난 4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부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 두 소녀는 현재 IS 본거지인 시리아 북부 락까에 머물며 체첸 출신 IS 대원과 결혼해 임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페이스북 계정에 부르카를 입고 소총을 든 사진이 올라오는 등 어린 여성들에게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IS 오스트리아 소녀. IS에 가담한 오스트리아 소녀 2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사진=JTBC
그러나 오스트리아는 법으로 테러 가담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이들이 집으로 돌아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 가담을 위해 오스트리아를 떠났을 때 돌아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여성들이 시리아를 유토피아로 묘사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IS에 합류했지만 남성 중심적인 IS 점령지에서 여성들이 강간과 학대를 당하거나 노예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이 지역에서 성 노예로 전락한 여성과 소년, 소녀들이 약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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