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신도시 '중대형' 통할까‥포스코·대우건설 분양 ‘시동’

  • 등록 2014-05-08 오후 3:36:20

    수정 2014-05-08 오후 3:36:2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이달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2곳이 자존심을 걸고 아파트 분양 경쟁을 벌인다.

시장의 관심은 흥행 여부에 쏠려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살아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분양 성공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다만 두 건설사가 내놓는 아파트 모두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떨어진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얼마나 많은 수요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를 선보인다. A10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9층짜리 8개동에 총 87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9㎡·98㎡·112㎡ 3가지 타입으로 이뤄졌다. 전용 85㎡에 약간의 공간을 더해 다양한 맞춤형 공간 설계를 선보인 게 특징이다. 특히 98㎡ 타입은 특화 설계를 적용해 50㎡(15.5평)이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된다.

대우건설은 9일 ‘미사경변 2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A6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 93㎡ 257가구·101㎡ 805가구·114㎡(펜트하우스) 4가구 등 총 1066가구로 이뤄졌다.

두 단지 모두 일부 가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분양가 역시 큰 차이는 없다. 두 건설사 모두 3.3㎡당 평균 분양가를 1300만원 안팎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여타 수도권 신도시와 주변 하남 풍산지구 시세보다 싸다. 인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보다도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미사강변도시는 하남시 망월동 일대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지난 4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2009년 그린벨트가 풀려 개발이 시작된 곳이다. 서울 강남과 가깝고 한강을 끼고 있어 수도권의 웬만한 신도시보다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더샵 리버포레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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