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 사장단회의가 열린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3분기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3분기 실적도 좋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실적의 고공행진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에 들어서면서 IT·모바일(IM) 사업부문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이유다.
지난 2분기 IM 사업부문은 6조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9조5300억원)의 약 66%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정체가 IM 부문의 실적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송종호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에 10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3분기에는 반도체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IM 부문은 2분기와 비슷한 6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사업에서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 2분기에 1조7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도 “3분기에는 휴대폰과 반도체 부문의 양호한 실적 유지로 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보다는 낮은 전망이지만 9조9000억원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임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IM 6조3500억원, 반도체 1조9200억원, 소비자 가전(CE) 부문 4300억원, 디스플레이패널(DP) 부문 1조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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