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5세 이하 발달지연 영유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지원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0~19세 발달지연 진료 환자는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 최근 5년 발달지연 관련 진료 환자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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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1~7월) 에 10만7564 명으로 2023년 전체를 추산하면 약 2배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0~5세 영유아 발달지연은 지난해 기준 발달지연 전체 연령의 약 70%(8만1430명)나 됐다. 0~3세 영유아 발달 지연은 약 43%(5만1217 명)를 기록했다 .
현장에선 최근 코로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이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스크 사용이 장기화하며 언어노출 및 발달 기회가 감소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기타 및 상세불명의 언어장애 관련 진료 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0~3세의 경우 1만113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1~7월)만 보면 8154명이나 된다. 4~5세는 7262명으로 올해 상반기 (1~7월) 에는 6012명으로 나타났다 .
강은미 의원은 “전체 발달지연 환자의 증가 중 영유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발달지연 아동에 대한 바우처 확대와 금액의 상향 등 관련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의료기관 상담치료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도록 급여화하고, 비의료 심리상담 법제화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