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첫 달, 전국 3만여 가구 분양 전망..전년 대비 54% 증가

전국 3만4899가구 중 일반 3만1024가구
수도권 1만9272가구, 지방 1만1752가구 예정
  • 등록 2022-03-31 오후 2:08:08

    수정 2022-03-31 오후 2:08:08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대선 이후 첫 달인 4월에도 사전청약 물량에 힘입은 봄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는 총 56곳·3만 4899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행복주택·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가 공급될 예정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미정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3만1,024가구이며, 권역별로 수도권 1만 9272가구(62.1%), 지방 1만 1752가구(37.9%)다.

이는 전월(3월) 일반분양 실적과 비교했을 때 약 365.6% 증가한 수치다. 3월 청약홈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 실적은 6663가구에 그쳤다. 계획물량은 수만 가구였다는 점, 그리고 전년 3월 실적은 1만 1540가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선거 등 ‘빅이슈’로 공급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일정을 미룬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년 4월 실적 2만68가구 대비해서는 약 54.6% 증가했다.

4월 예정 물량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 1053가구 △인천 6879가구 △경북 2994가구 △경남 2938가구 △서울 1340가구 △대전 1194가구 △충북 1029가구 △대구 1001가구 등 순이다. 경인지역 예정 물량이 과반 수(57.8%)를 차지했다.

‘제6차 공공·민간사전청약’ 물량 소식도 이어진다.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번 사전청약으로 전국에 4530가구를 공급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약 접수 일정은 △공공분양 4월 11~15일 △민간분양 4월 8~13일이다.

예정된 물량은 △공공물량 인천영종, 평택고덕 2곳·1,316가구 △민간물량 평택고덕, 파주운정3, 양주회천, 인천가정2 등 7곳·3214가구다. 수도권에 3523가구(77.8%), 지방에 1007가구(22.2%)로 수도권 물량이 더 많다.

먼저 수도권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중구에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을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27층, 2개 단지 총 1022가구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이번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 39~59㎡ 아파트 429가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 들어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기대되며, 서울 광화문·시청 등 중심업무지구와 가깝다.

금성백조건설은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일원에서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의 1순위 청약접수를 12일 받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76·84㎡ 총 917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며, 인근 만찬산·왕래봉산·동화천 등이 있고 단지 바로 뒤 조성되는 근린공원과 단지 내 산책로가 연계된다.

지방에서는 삼부토건이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일원에서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의 1순위 청약접수를 5일 받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 73~84㎡ 총 234가구로 조성된다. 오대산 밑자락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집 앞에서도 누릴 수 있고, 비교적 지대가 높아 중간층 이상에선 동해바다(일부세대 제외) 조망도 가능하다.

같은 날 한신공영도 경남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서 ‘양산 한신더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 동, 전용 70·84㎡ 총 405가구 규모다. 올 상반기 출범을 앞둔 ‘부·울·경 메가시티 특별자치체’의 중심에 위치해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4Bay 중심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극대화했으며 현관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 수납을 강화한 평면 설계를 도입해 체감 면적을 크게 넓혔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서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 84·110㎡ 총 534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김해 유일 도시철도인 장신대역(부산·김해 경전철)이 위치하며, 바로 옆에 김해시민체육공원과, 김해종합운동장(예정), 김해시공설운동장, 해반천 등이 위치하고 있다.

한일건설은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일원에서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 88~96㎡ 총 1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에 조망 특화를 위한 테라스 설계가 적용됐으며, 세대 창고는 물론 다락방(4층) 등을 도입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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