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스파크. 한국GM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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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GM 스파크와
기아자동차(000270) 모닝의 판촉 경쟁으로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내 경차 판매량이 준중형차를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1998년 이후 18년 만에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 경차가 준중형차를 앞지를 가능성도 크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총 7만2152대로, 같은 기간 총 6만9775대가 팔린 준중형차보다 2000대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경차에만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 추월은 이례적인 결과다. 월별 판매량을 보면 경차가 2월을 제외하고 매달 준중형차를 앞질렀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경차가 준중형차보다 더 많이 팔렸다.
업계에서는 올해 꾸준히 경차 판매량이 준중형차를 추월하고 있는 이유로 한국GM 쉐보레 스파크와 모닝의 치열한 판촉 전쟁을 꼽고 있다.
올해 들어 스파크와 모닝은 경차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100만원의 현금 할인을 해줬고, LG 프리스타일 냉장고, 삼성 무풍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을 사은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반면 준중형차는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온 아반떼의 신차효과가 주춤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 아반떼는 1월 6996대, 2월 7932대, 3월 8753대로 판매량이 계속 늘다가 4월과 5월에 각각 7658대, 8472대가 팔리며 잠시 주춤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르노삼성 SM6, 한국GM 말리부 등 중형차급에서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준중형차 고객들이 이동한 영향도 있다”고설명했다.
| 기아자동차 모닝. 기아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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