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허리디스크·어깨 부위 등 지병으로 지난달부터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지병이 악화돼 앞으로 6주간 더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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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20일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2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며 “병원 측 의료진 소견에 따라 약 1개월간 입원 치료 예정이었으나, 6주 이상이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와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의견에 따라 입원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지병으로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어깨·허리 통증으로 올해 1·7월에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2019년 9월에는 성모병원에 입원해 어깨 부위 수술을 받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최근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병이 악화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더불어 형집행정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사면 논의 대상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