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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단 음주운전이 무겁다. 우리가 윤창호법을 통해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간 이런 행위가 살인행위라고 해서 더 무겁게 법을 적용하도록 하는 법의 엄중성에 관련된 주제가 있고, 두 번째는 이 사건이 발생했던 시점 자체가 아버지였던 장 의원이 도덕성에 대한 굉장히 강력한 방점을 찍고 청문회를 막 마친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음주운전 이후에 처리 과정에서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계속 생겨난다. 해결되지 않은 의문들이 합쳐지면서 사실상 자기 덫에 걸린 종합사건 선물세트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생각보다 너무 조용하다. 청문회에서 우리가 가졌던 전 국민적인 관심에 비해 지금 사안은 오히려 너무 조용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 자식, 부인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이씨는 “어떤 면이든지 빛과 그림자가 있다. 사실 부모가 국회의원이어서 얻게 되는 여러 이익들도 사실상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거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건 공인으로 산다는 것, 그 가족으로 산다는 것, 그리고 장씨 같은 경우에는 본인도 나름 유명인 아니냐. TV도 나왔으니까. 그렇다면 국가적으로나 한 개인으로 큰 뜻을 품고 도덕성도 갖춰주길 바라는 게 사람들의 기대다. 관심만 받고 책임은 안 지겠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후 장씨는 귀가 조치됐고 A씨만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2시간 후 장씨는 변호인, 모친과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다. 또한 범인도피 교사 혐의 부분도 인정했다. 장씨는 A씨에 대해 ‘아는 형’이라고 주장했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장씨는 사고 피해자와 3500만원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