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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누리 당사에서 열린 공천면접은 소위 ‘진박마케팅’ 논란이 있는 대구·경북(TK) 지역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치러졌다. 공천관리위원회에선 예비후보들에게 ‘당원명부에 이상이 있는지’를 묻고 ‘문제가 있으면 당 조직국에 알려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 정도 문제, 100% 국민경선 해야”
진박계 예비후보들은 모두 이의를 제기했다. 곽상도(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한구 공관위 위원장이 당원명부를 확인해보라고 말했고 확인된 사람은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했다”면서 “15~20% 정도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경선 여론조사 선호 방식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100% 국민경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만(대구 동을 예비후보) 전 동구청장은 “유령당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캠프에서) 일부 확인한 결과 100명 중 18명 정도는 실제 사는 곳과 주소가 맞지 않거나 아예 결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00% 국민경선을 해야하느냐’는 질문에 “차라리 그걸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역 의원이니까 3대 7 선호”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은 “기본원칙이 3대 7이고 또 다른 경우에는 절차 거쳐서 100% 국민경선을 하도록 돼 있다”며 “그 부분에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은 ‘당원명부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느냐’는 언급에 “마지막에 간단하게 당원명부에 문제가 없는지, 있으면 당 조직국에 알려달라는 정도의 언급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현역의원 물갈이’와 관련해선 “대구 시민이 결정하는 부분이라 관련 데이터를 보니까 물갈이론이 높다”(이 전 청장), “오로지 유권자들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김 의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