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휴대폰 수출은 3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휴대폰 수출은 8월부터 석달째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8월 16.7% △9월 34.1% △10월 37.6% 등으로 증가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휴대폰 수출의 40% 이상이 스마트폰이었다. 지난달 스마트폰 수출액은 총 13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5.6% 증가했다.
스마트폰 수출 증가율은 6월 32.5%를 기록한 뒤 △7월 -39.4% △8월 -0.2% △9월 -8.5% 등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 왔다.
실제로 올 2분기 25.5%에 그쳤던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은 하반기 전략제품이 출시된 3분기 들어 27.9%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중국은 37.%에서 36.2%로, 미국은 16.5%에서 15.2%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수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출 여건이 좋지는 않아 보인다”며 “시장 상황상 수출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출은 16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 규모는 올 들어 가장 컸다.
10월까지 누적 ICT 수출 규모는 총 1455억6000만달러로, 젼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체 산업의 수출 감소 속에서도 ICT 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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